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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체크] 고려은단 요오드 초과?진실은 미역국보다 적습니다 –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리콜사건

건강상식

by 한국재벌 2025. 4. 25. 13:2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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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티비타민 고려은단

요즘 뉴스 스타일의 기사 중엔 ‘팩트’는 맞지만 ‘사람들이 오해하게끔’ 만들어진 내용들이 종종 보입니다.
최근 논란이 된 고려은단 멀티비타민요오드 성분 검출 이슈도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.


● “판매중단·회수조치”라는 자극적인 문구, 알고 보면?

기사에 따르면, 유명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광고된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제품이
국내 비타민 판매량 1위”의 인기 상품임에도 불구하고,
**요오드 성분이 허용기준의 216%**에 달하는 129.7μg이 검출되어
식약처로부터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를 당했다고 보도됐습니다.

이 말만 들으면 무척 심각해 보이죠?

하지만 팩트를 하나하나 짚어보면, 다소 과장된 뉴스라는 걸 여러분도 알게될겁니다.


✅ 팩트체크① – 요오드 기준은 왜 정해져 있나?

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꼭 필요한 미네랄입니다.
하지만, 과잉 섭취하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저하증 또는 항진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
건강기능식품에서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만 허용됩니다.

  • 건강기능식품의 요오드 허용 기준:
    표시된 양의 ±20%~50% 이내여야 합니다.
    ▶ 예: 표시량이 60μg이라면, 실제 함량은 48~90μg 사이여야 안전 범위로 인정받습니다.

문제된 제품은 실제로 129.7μg이 검출되어 **표시량의 216%**에 달해 기준을 넘긴 것은 사실입니다.
그러나,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.

 

● 요오드 섭취, 어느 정도가 안전한가?

식약처 기준에 따르면, 일반 성인의 하루 요오드 권장 섭취량은 150μg,
최고 섭취 허용량은 1,100μg입니다.

즉, 문제가 된 제품의 요오드 함량 129.7μg은
권장 섭취량에 거의 근접하지만, 위험 수치와는 거리가 멉니다.

오히려 미역국 한 그릇엔 요오드가 500~2,000μg까지 들어 있을 수 있습니다.

● 소비자를 속이는 '팩트 기반 가짜뉴스'

이처럼, 팩트는 맞지만 사람들로 하여금 오해를 유도하는 기사 방식은
전형적인 '가짜뉴스 스타일'입니다.

✔ 틀린 말은 없음

✔ 하지만 틀리게 이해하게 만듦

✔ 자극적인 문장과 비교, 강조

✔ 브랜드 이미지에 큰 타격


이런 식의 보도는 소비자들의 공포를 조장하고
믿을 수 있는 브랜드에 대한 신뢰를 한순간에 무너뜨릴 수 있습니다.


✅ 팩트체크② – 일반 식품에도 요오드 ‘과다’하게 많다?

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먹는 음식 중에도 요오드가 상당량 함유된 식품들이 많습니다.

식품명요오드 함량 (100g당)
다시마 (건조) 136,500㎍
미역 (건조) 11,600㎍
김 (건조) 3,800㎍
멸치 (건조) 265㎍
계란 1개 약 25㎍
우유 200ml 약 40㎍

예를 들어, 미역국 한 그릇에 들어가는 미역만으로도
**하루 권장량(150㎍)**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즉, 고려은단 멀티비타민에 들어 있는 129.7μg의 요오드가
극단적으로 과다한 양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.


 

✅ 팩트체크③ – 그럼에도 기준을 넘겼다면? 회수는 ‘당연’

과다섭취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,
건강기능식품은 기준을 엄격하게 지켜야 합니다.
이에 따라 식약처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했습니다.

  • 회수 대상 제품: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60정
  • 제조번호: 1460
  • 유통기한: 2027.02.10
  • 바코드: 8809497531729

내가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?

다음 중 하나로 간단히 리콜받을 수 있습니다.

구매처에 반품 요청 080-256-7777 (고객센터)
고려은단 고객센터에 전화 후 회수 절차 안내받기
▶ 공식 고객센터: 고려은단 헬스케어

상담시간 평일 오전 9시 ~오후 6시

※ 제품을 개봉했더라도 회수 대상 상품에 해당하면 리콜 가능합니다.

환불/교환 원하는 방법으로 진행가능합니다. 


 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– 리콜 사례는 매년 발생

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,
제조 과정에서 영양소 농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‘기준 초과’로 회수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.

💡 비슷한 사례

  • 2023년 모 업체의 아연 제품 – 기준보다 아연이 과다 검출돼 회수 조치
  • 2022년 유명 브랜드 유산균 제품 – 비타민 B6 과다 검출로 회수

이런 사례는 ‘제품 불량’이라기보다는
품질관리 과정에서 미세한 오차가 발생한 경우가 많습니다.
물론 제조사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,
‘건강상 큰 문제가 되는 심각한 사고’는 아니라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.


⚠️ 소비자가 조심해야 할 점

  • 건강기능식품이라 해도 성분 확인 필수!
    ▶ 특히 갑상선 질환자, 임산부 등은 요오드 과다에 주의해야 합니다.
  • 비타민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.
    ▶ 복합 영양제 + 미역국 + 다시마 스낵 + 해조류 샐러드… 전부 섭취 중이라면 요오드 과잉 가능성 있습니다.
  • 1일 섭취 기준을 넘기지 않도록!
    ▶ 여러 비타민을 동시에 먹는 경우, 총량 확인은 필수입니다.

 마무리 – 오해보다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할 때

‘회수조치’라는 단어만 보면 마치 몸에 해로운 독극물이라도 나온 것처럼 느껴지지만,
사실은 성분 과잉 기준 초과라는 행정적 조치일 뿐입니다.
기준을 넘긴 것은 분명한 잘못이지만,
그로 인해 당장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기는 수준은 아닙니다.

무조건적인 불안보다는
정확한 정보와 나에게 맞는 제품 선택
건강관리의 핵심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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