애드센스, 4번째 거절당했습니다
글을 쓰는 지금, 솔직히 좀 허탈합니다.
애드센스 신청한 지 이제 네 번째인데, 또 떨어졌네요.
이번에도 이유는 똑같았습니다.
"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"
이 말을 이제 네 번이나 보니까,
처음처럼 놀랍거나 화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웃음이 나더라고요.
그냥 블로그 하던 대로 썼을 뿐인데
사실 별 기대 없이 시작했던 블로그였어요.
하루하루 내가 궁금했던 것들,
정보 정리하면서 기록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죠.
그러다 어느 날 “애드센스 승인되면 수익도 생기겠다” 싶어서
신청을 해봤는데…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.
첫 번째는 정말 무지에서 시작했고,
두 번째는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부족했고,
세 번째는 좀 자신 있었어요. 그래도 안 되더라고요.
그리고 이번 네 번째.
글도 몇십 개 되고, 내용도 최대한 풍부하게 썼다고 생각했는데,
결과는 여전히 "주의 필요".
무엇이 부족했을까?
구글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주진 않아요.
그냥 "가치가 별로 없음"이라는 말 한 줄이 전부.
그래서 스스로 생각해봤어요.
- 내가 쓴 글이 실제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을까?
- 정보가 새롭거나 특별했을까?
- 텍스트만 가득하고, 시각적으로 너무 빈약하지 않았나?
- 읽는 사람 입장에서, ‘끝까지 읽을 글’이었을까?
결국 ‘내가 하고 싶은 말’만 했지,
‘남이 듣고 싶어 하는 말’을 쓴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.
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?
지금 당장은 재신청 안 하려구요.
콘텐츠부터 천천히 다시 정비할 생각입니다.
- 글 하나하나, 검색자 입장에서 주제 선정하기
- 단순 정보가 아니라, 내 경험 + 분석을 더해서
- 글 안에서 해결책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
- 썸네일, 구성, 흐름까지 정리해서 보기 좋게
그리고…
내가 재미있어야, 보는 사람도 재미있지 않겠어요?
억지로 수익만 생각하면서 쓰면, 그게 또 다 드러나는 것 같아요.
그냥... 기록해두고 싶어서
이번 글은 뭐랄까,
‘잘 쓰고 싶다’기보단
‘그냥 남겨두고 싶어서’ 쓰는 글이에요.
혹시 저처럼 계속 떨어지고 있는 분 있다면,
우리 너무 좌절하지 맙시다.
다섯 번째, 여섯 번째에는 괜찮은 결과 올 수도 있으니까요.
그리고 언젠가 “그때 떨어졌던 게 오히려 잘 된 일이었다”고
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.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